2010.12.30. FROM YG

2010-12-30 09: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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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지요, 양현석입니다. 꾸벅~
오늘이 12월 30일이니 이제 2010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네요.
오늘은 일년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그간 팬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점들과
YG의 전반적인 내년 계획들에 대해 질문 형식으로 답변 드려 볼까 합니다.

 

1. GD&TOP 앨범의 타이틀곡이 세곡이라고 하는데,

앞으로의 프로모션 계획은?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GD&TOP 앨범의 타이틀곡은 5곡입니다.
GD와 TOP이 이번 앨범에서 함께 부른 곡은 인트로를 제외하면 총 5곡인데,
5곡 모두를 프로모션 할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2NE1 때와 마찬가지로 타이틀곡 한 곡에 집중하기보다
앨범 전체를 알리고자 하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써,

첫 번째 트리플 타이틀곡인 <하이하이> <오예> <뻑이가요> 에 이어
1월 중순부터 <집에 가지마>, <Baby Good Night> 을 홍보해 나갈 계획인데
G-DRAGON의 <소년이여> 를 연출했던 이기백 감독이 이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며칠 전 서현승 감독이 촬영한 “뻑이가요” 뮤직비디오는 1월 3일 공개 예정으로,
무리한 욕심 같지만 시간과 기회만 주어진다면
GD와 TOP의 솔로곡 뮤직비디오들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2. <하이하이> 와 <오예> <뻑이가요>를

첫 번째 프로모션 곡으로 정한 이유는?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고 단순합니다.

5곡을 프로모션 함에 있어 각각의 곡들 마다 어울리는 시기와 계절이 있다고 판단되는데
<하이하이> 와 <오예>는 연말 분위기에 가장 잘 맞는 곡이라고 생각했기에 먼저 프로모션
하게 된 것입니다.

<뻑이가요>의 경우 메인 타이틀곡이라고 할 만큼 저 역시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데,
방송 프로모션을 계획함에 있어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공중파 방송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변수를 생각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공중파에서는 <하이하이> 와 <오예> 를,
<뻑이가요> 는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방송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3. YG가 방송출연을 자제하려는 이유는?

요즘 YG 팬들에게 가장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방송 출연 횟수에 대한 아쉬움인 듯 합니다.
좋아하는 가수들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에
책임자로서, 매우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YG가 방송출연을 줄이려 했던 이유는 소속가수들에 대한 배려 때문인데,
가수들은 가요 프로그램에서 3분 남짓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리허설에 참여하는데
헤어와 메이크업을 준비해야 하는 여성그룹인 2NE1의 경우 새벽 두 시부터 움직여야 하므로
전날 다른 스케줄이 있으면 거의 잠을 못 자고 방송국에 가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일주일에 4번의 가요 프로그램과 심야 음악 프로그램, 각종 CF 및 화보 촬영, 행사, 해외 스케줄 등등……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이 거의 없었던 2NE1임에도 지난 몇 달 간 제가 느낀 그들의 입장은
한 시간만이라도 더 자고 싶어하는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인기를 얻는 것에 비한다면 몸이 피곤한 것쯤은 얼마든지 견딜 수 있는 작은 불편이겠지만,
YG의 더 큰 고민은 가수들에게 다음 무대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전혀 배려하지 못했다는 점 입니다.

방송 횟수와 반대되는 결과…

2NE1의 데뷔 첫 미니앨범과 G-DRAGON의 첫 솔로앨범을 예로 들어 볼까 합니다.
두 팀 모두 일주일에 한번 방송출연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한가지 재미있는 결과가 있는데요.

그 결과가 예상보다 큰 성공이었다는 점에서 방송 출연 여부에 대한 서로의 입장과 생각을
진지하게 좁혀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앨범의 성공과 방송 출연횟수가 정확히 비례하거나 반비례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결과만 놓고 분석해 보자는 것인데요.

신인그룹임에도 일주일에 한번 방송출연을 진행한 2NE1의 경우,
그들의 데뷔곡인<Fire>, <I Don’t Care> 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었고
2NE1은 미니앨범임에도 16만 5천장 이라는 높은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마찬가지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박봄의 <You And I> 의 경우도 방송출연은 단 두 번이었습니다.

작년 8월에 발표한 G-DRAGON의 솔로 앨범의 경우,
현재 “한터정보시스템” 에서는 13만장 정도로 기록되어 있으나 오늘까지의 정확한 음반 판매량은
24만 8천장을 넘어섰습니다. 이 결과가 YG에게도 놀라운 이유는 기존에 발표한 빅뱅 앨범보다
조금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YG의 음원-음반 유통은 수년째 엠넷미디어가 담당하고 있는지라
YG에게 소속사 집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미 발표한지 오래된 앨범인지라 판매 수량에 큰 오차가 없을 뿐 아니라,
1년 반이 지난 앨범을 지금에 와서 소속사 대표까지 나서 공식적인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는 일입니다.

가끔 많은 분들이 “한터정보시스템”을 정확한 집계인 것처럼 착각하시는데
다소 많은 차이가 있는 자료임을 참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한터정보시스템에서 판매량이 5만장으로 기록되어있는 2NE1의 정규앨범 1집 역시
13만장을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만일 YG의 독특한 행보와는 반대로
YG가 방송사의 요구와 입장을 잘 따른다면?
방송사와의 유대 관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어쩌면 지금보다 휠씬 더 수월한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 라는 편한 생각이 듭니다만,

YG가 이 모든 것들을 잘 알면서도 힘들 길을 선택하는 이유는
많이 보여서 성공하는 프로모션이 있는 반면
아끼고 잘 다듬어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 프로모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더 올바른 결정인지, 단정지어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무엇이 소속가수들을 위한 프로모션인가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4. “승리” 와 “빅뱅 앨범” 일정에 대해.

얼마 전 YG블로그에 1월 3일 승리 디지털 싱글 소식과
2월 1일 빅뱅 앨범 소식을 알렸었는데, 그 동안 일정에 약간의 변경이 생겼습니다.

국내 팬 분들에게는 조금 더 기쁜 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당시 내년 4월로 예정 되어있던 빅뱅의 일본 투어 일정 때문에
두 달의 프로모션을 예상했던 빅뱅의 새 앨범을 2월 1일에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그로 인해 GD&TOP과 승리의 앨범 프로모션 기간이 다소 짧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오랜 협의 끝에 빅뱅의 일본 일정을 한 달간 미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GD&TOP의 2차 프로모션인 <집에 가지마>, <Baby Good Night>의 활동 기간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한 달 활동 예정이었던 승리는 디지털 싱글 계획을 미니앨범으로 선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주간 승리의 미니앨범 작업 과정을 지켜보면서 “복병” 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승리가 처음으로 전곡의 공동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유도 있겠지만 YG에서 새로 영입한 프로듀서들과 이루어진 이번 공동 작업의 결과물이 기대 이상의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정대로 1월 3일에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미니앨범 발표는 열흘 뒤에 공개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온라인 선 공개 없이 한번에 공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현재 승리의 첫 미니앨범 예상 발표일은 1월 13일 인데,
빅뱅 앨범과 더불어 정확한 앨범 발표일은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한번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내년 초에도 “BIG SHOW”를 개최 하는가?

매년 1월말에 진행해오던 빅뱅의 콘서트 “BIG SHOW” 를
내년에는 2월 25, 26, 27일 총 3일에 걸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BIG SHOW” 는 2년 만에 발표하는 빅뱅의 새 앨범과 시기가 맞물려
빅뱅의 새로운 신곡들은 물론 GD&TOP, 승리의 미니앨범까지 많은 신곡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만간 자세한 공지가 나갈 예정이오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6. 빅뱅의 일본 투어 일정이란?

내년 5월부터 약 두 달간 16만 명 규모의 빅뱅 일본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빅뱅 일본 프로모션의 경우 일주일 정도씩 일본에 체류하며 단기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오던 방식이었는데, 내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일본 프로모션을 진행 해나갈 생각입니다.

국내 활동과 일본 활동을 명확히 구분하여 각자의 프로모션에 집중하자는 것이
YG와 일본 파트너사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다시 말해 내년 3~4월은 국내 활동, 5~6월은 일본 콘서트 및 프로모션,
7~9월은 다시 새 앨범으로 국내 활동, 10~11월은 일본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알려진 것보다 빅뱅의 일본 내 인지도는 상당부분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인지라,
프로모션에 조금 더 집중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2NE1의 일본 진출 계획은?

사실 2NE1의 일본 진출에 대한 정식적인 프러포즈는 작년 말부터 있었는데,
일본진출 일정을 일 년 동안 미룬 이유는 아직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그룹인지라
국내활동에 좀더 몰입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정규 1집 국내활동을 무사히 마무리한 2NE1은 내년 2월부터 정식 일본진출을 진행할 계획인데,
2NE1과 함께할 일본 레코드 회사는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avex(에이백스)” 입니다.

2NE1에게 애정이 많은 “에이백스” 의 최고 오너가 직접 진행하는 일이기에 YG 역시
2NE1의 일본 진출 및 활동에 대해 기대하고 있습니다.

2NE1의 첫 일본 프로모션은 2~3월 두 달로써,
YG는 그 기간 동안 2NE1이 5~6월에 국내에서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나갈 예정입니다.

2NE1의 미국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스케줄이 안 나온 상황입니다.
” Will.I.Am ” 이 Black Eyed Peas의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느라 그 동안 많이 바빴기 때문인데요.

한가지 에피소드는 연평도 사건이 있던 날 “Will.I.Am” 이 전화로 “2NE1 괜찮냐?”고 물어 본적이 있었는데요.
본인도 미국에서 2NE1 TV 를 시청한 후 더욱 팬이 되었다며 조만간 2NE1의 신곡들을 더 만들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온 상태입니다.

못다한 얘기들이 너무 많습니다만, 다음을 위해 오늘은 이만 할까 합니다.

한 해를 되돌아 보자니 후회도 많이 되고, 너무 많이 부족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무엇보다 빅뱅의 컴백 소식과 활발한 활동 계획이 있는지라
저를 비롯한 모든 YG스텝들 모두 큰 설렘과 기대에 가득 차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과 더불어
팬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2010. 12. 30. 양 현석 올림